벌써 3번째 제주여행 이네요.
참 감사하게도 제주는 갈때마다 새로운 얼굴인거 같아요.
그리고 길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2014.04.29일 제주가는 비행기에 올랐어요.
삶이 지쳐 목적없이 하릴없이 그냥 떠나는 여행인지라 그리 큰 기대도 없이 그냥 출발...
그리고 도착
보통 여행 블로그에서 도착했을때 공항 에서 찍는게 다반사 지만...
그리 기록을 하겠다는 의욕이 없어 그냥 길을 걷다 그냥 보이는 나무밑에서 한장...
내 여행 스타일은 아무 계획없이 그냥 도착... 계획이 없으니 갈곳도 없으므로 그냥 걷기... 걷기...
지칠때까지 걷는다 걸으면서 두리번 두리번~ 그럼 신기하게도 계획이 잡히더라구요..
그래서 남들은 하지않는다는 제주시내 관광시작~
그렇게 걷다 제주 동문시장 옆에 있는 용진교 도착 다리가 이쁘고 강이 이뻐
그냥 사진찍는중.. 시간은 4시 였지만 우리는 제주 에서 아주 유명하다고 들어본적은 없는
짜장면곱배기에 고량주로 알딸딸한 기분으로 모든 모습이 이미 이뻐지고 있는중..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적당한 알콜 섭취는 심신의 안정을 가져오며
무한 긍정 에너지로 넘쳐난답니다..ㅎㅎ
그렇게 4시간동안의 제주시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이동
첫날 묵을곳은 아프리카 게스트하우스 2년전 2번째 제주 여행에서 봤던곳이 였는데
외관이 심히 범상치 않은곳 입니다.
나무냄새가 물씬 나는 시골집 같은 분위기... 여긴 침상, 다락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으로 여행을 나셨으면 비추입니다.
여긴 그냥 예전 군대 있을때 120명이 한 내무실을 쓰던 느낌 그대로 개인의 사생활이나 프라이버시랑은 전혀 거리가 먼 공간 입니다 ㅎㅎ
하지만 여행길에서 안락하고 편안한것만 찾는다면 그것도 여행길에 오를 자격이 없는거 같죠.
무튼 오늘 저공간이 내몸 하나 누일 공간입니다. 그치만
저녁에 간단(?) 하게 차려진 술판에서 지쳐 쓰러져 잠들어서
내자리에서 잔건지 아닌지는 잘모르겠네요~.
아프리카 게스트 하우스는 사람의 정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드리고싶네요.
투박하고 꾸밈없는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낼수 있는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저렇게 누워서 저 하얗고 투박한 샤시 문 밖으로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볼수있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런바다 색깔을 말이죠 ㅎㅎ
이틀째 되는날 난 아무것도 하지않고 저기 저 침상에 누워서 바다만 바라 봤습니다.
그만큼 동북 제주의 해변은 마력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어요.
제주 여행을 가신다면 동북 제주 바다를 꼭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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